자막 제작 : 롤두
(씨네스트 : www.cineast.kr)

텐더니스, 2009

내 아내가 말하길
사람은 두 부류가 있다고 한다

행복을 쫓는 사람들. . .

고통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사람들

로렐라이 크랭스턴은 도망치고있다

세상 모든것들로부터의 도피

아마 평생을 그래왔을지도

당신이 내게 묻는다면,
고통에서 탈출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저녁에 양치질을 할 때도 있고

아침을 먹기 전에도 있다

그것은 맹렬하고 날카롭게 다가오며

무겁게 당신을 짖누른다

그래서 대부분은 행복한 하루를 꿈꾼다

그런 날이 오길 바라며,

자기 자신에게 말한다

"내가 고칠 수 있어

오늘은 달라질거야''

''오늘은 뭔가 다를거야''

예?

게리?

그러니까 로델 선생님이

에나에게 말하길
작년에 내 수업 듣지 않았냐고

에나가 말하길,
"안녕하세요, 저 수업 처음인데요"

엄마는 이런 쪽으론
문외한이라 좀 그렇지만...

뭔데요?

삼각법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샀는데

고마워요

천만에

그건 쉬워요, 머리 속에 다 있는걸요

나이들어서도 전부 기억하고

있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사실 수학은 잘하니까
다른게 필요할거 같아서

소식이 있단다

이리와서 앉아

네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게리한테 같이 살자고 물어봤단다

정식으로

주말에 가끔씩 있는거 말고

얼마 안된거 알지만

이번엔 느낌이 달라
알지?

예, 이번엔 달라요

그래?

어떤 사람들은 고통으로 살아간다

그게 가득해서

잠을 자지 않는다

사라지는게 두렵기 때문에

마치 나처럼

난 꿈꾸는걸 좋아한다

하지만 난...

언제나 깨어있다

이번주 별자리 운이 정말 좋아

"주중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타파하니..."

그걸 뭐라고 하더라?
그 풍요의 뿔을 의미하는...

어쨌든 다 헛소리지 뭐

별점이 그렇잖아

기분 나쁜건 알지만...다 거짓말이야

. . . 오늘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한 청소년들이

성인으로서 처벌을 받게 됩니다

버팔로 법원으로 현재
넘어간 상태며,

이번 달 말에 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반대로, 에릭 코멘코는
15살 때 같은 범죄를 저질렀지만,

검찰은 이 사건을
성인 재판으로 끌고 가지 않았는데

그것은 그의 혈류에서 발견된
높은 수치의 우울증 치료제가

경감 사유가 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청소년 교화 시스템을 마치고

현재 다가오는
18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전과 말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자의 권리 단체는
그의 석방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동안은 코멘코의 침례교 신자들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멘코!

오셨다

멕시코

좋네요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선생님이 해고되는 바람에

스페인어?

그것도 좋지

대학은 어떻게 된거야?

이 주소로
지원서를 쓰고 싶지 않아서요

그렇군

그럼, 친척 이모랑 같이 살건가?

예

힘들거란 생각은 안 해봤나?

이모도 그러는게 나을거 같다고해서

항우울제가 변화를 일으킨거라고요

결과도 그렇게 나왔고요

알아, 나도 거기 있었으니까

있죠, 전 나쁜 짓을 했어요

하지만 이젠 전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원하는게 뭐에요?

넌 싸이코패스야, 에릭

넌 또다시 살인을 저지를거야

그건 너도 알고 나도 알지

그리고 그런 일이 없게 막고 싶어

그렇게 하게 된다면,
내가 정말 행복해질거란 걸 알았으면 좋겠고

널 위해서도 좋은 일이고 말야

여기서 걸어나가는 순간
난 널 기다리고 있을거야

그거말곤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말야

고마워요

사모님도 쾌차하시길 빌어요

그만 들어가자!

교실로 돌아가, 갑시다!

잡지 갖다줄 걸 그랬나봐, 존

미안해

파이 어때?

오늘은 별로, 데비

어서, 움직입시다

5분 동안 어서 청소하도록

이봐!

밖으로 내보내

잡았습니다

문 열어!

코멘코

여기, 에릭

행운을 빈다

집에 가는거지?

글쎄요

안녕하세요

안녕

둘 다 일찍도 일어났구나

예

와서 앉거라

아침 먹어야지

에릭, 기도할 필요 없단다

네가 하고 싶을 때만 해

이 집에선
하고 싶은대로 해도 된단다

기도하고 싶어요

그래

여긴 도서관이 아냐

잘났다, 폴

로리가 쪽지를 남겼나본데

읽어줄래?

주말에 '김'에서 머무르다 갈께요

가게에 친구 한명이
데려다 주기로 했음

실례합니다

괜찮아요

미안해

박하 향기 좋던걸요

진짜 대학생 꼬마 티가 나네

"꼬마"란 말이 거슬리니?

아뇨

저것도 입어볼까요?

물론이지

- 여기요
- 고맙구나

들어올 때 가져온 돈...

꽤 되더구나

제 돈은 제가 벌어요

대학생이 무슨 시간이 있어서

네가 누군지 잊지 말아라

- 미안하구나
- 괜찮아요

저도 죄송해요

배튼빌이 어디야?

알바니의 북쪽

마을이 있어

좋은데

대학 좀 보려고
알바니에 가려던 참인데

가다 들를께

어디서 만날까?

여기 펀랜드라고...

- 그게 뭐야?

아직도 무도회라는걸 하거든

그렇게들 불러?

일요일날 가능해?

그럴거같아

펀랜드, 일요일이다

펀랜드라

5시 어때?

이봐, 마리아...

뭐 좋아해?

어이, 마리아...

깜짝이야!

미안해

가다가 서면 내릴려고 했는데

비가와서
옷을 말릴 장소가 필요했거든

집에 가는 길이였는데

개가 짖길래
여기로 들어왔어

누가 널 여기로 데려왔어?

그야 당연히 아니지

기자들이랑 같이 있었잖아

나 아닌데

몇 살이야?

열여섯

정말 몇 살이야?

- 열여섯이라니까
- 앞에 타

벨트매고

정말 미안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 난 그냥...
- 그냥 조용하고 있어

안녕하세요

신분증이랑 등록증

무슨 문제라도 있었나?

그게 아니고...

. . . 좀 잠을 자두고 싶어서요

하루 종일 일했거든요

여자친구를 트렁크에 태우는건
뉴욕에선 불법이야

알겠습니다

몸조심하세요

고맙구나

안전운전하거라

중국인 경찰은 첨 보는거 같은데

맞아, 처음인거 같아

난 로리, 로리 크랭스턴

사실 진짜 이름은 로렐라이야

근데 난 그 이름이 싫어

그런 이름은 어디서 지었는지

중국인 경찰 본 적 있어?

인종차별 얘기를 하자는건 아니고

내가 나가길 원해?

그러면 뭐?
신문사에 연락하려고?

아니, 엄마가 나 데리러 오고 있을텐데

여기 있는게 좋아

너도 기자야?

뭐? 아니

난...

항상 생각해 봤는데

네 주위에 여자가 있으면 좋을거 같아

그냥 친구로

우리 전에 만났었어

내 이모집 밖에 있었잖아

그때 말고

날 잘 보고 생각해봐

모르겠어, 시설에서?

아니

내가 수지 크림치즈같은
사람은 아니고

하튼 아냐

집에 가려고 이러는거지?

받아

내가 정말 기억 안나?

그래

지금처럼 안 생겼었어

집에 조심해서 가

거기가 네 부모님이 사시던 곳이야

강이 있는

나도 이렇게해서
네가 알아봐 주길 바란건 아냐

몇 일 자리를 비울거야

코멘코 녀석을 돌봐줘야하거든

그럼 내 모자 어딨는지 말해줘야지

난 못 찾겠다고 말했잖아

우습지?

똑같은 구식 농담이라서

"재채기 보호"보다
끔찍한 단어가 뭘까?

내 생각엔
"콧물 창문"일거 같아

이게 뭐야?

카레같은데

좋아!

먹어본 적 없었는데

아멘

이런

쌍둥이 자리는 우유부단하대
어떤 일을 하든지

생각해보면 별 거 아냐

중요한 건 결국
마음먹기인데...

사자자리 본 적 있어?

아님 비슷한 거라도?

우리가 어디서 만났는지 얘기해 줘야지

강을 떠올려봐

안경 낀 소녀

- 안녕
- 안녕

길을 잃었어?

여기 나와서 뭐하는거야?

그냥 구경하러

넌 그냥 구경하고 있었잖아

나 기억나?

이럴수가

여기

물론 기억하죠

직접 사건 맡으신 형사님이셨잖아요

문 앞에 계신거 보고 놀랐네요

사과드립니다, 그 생각을 못했군요

여긴 왜 오셨죠?

에릭 보호 관찰도 끝났잖아요?

예, 그럼요

사실 저도 은퇴한지 꽤 됐습니다

아시죠

주말에 딱히 할 일도 없고...

그래서 레이크우드에 오신거에요?

그냥 생각나서 내려왔고

이젠 건강해졌는지
확인도 할 겸 들린겁니다

당신은 건강한 쪽인가요?

그럼요

그런 질문을 드리게해서
사과드립니다

물론 쉽진 않습니다만

제가 여쭤봐도 된다면...

같이 지내는거 어떻습니까?

힘들어요, 아시죠

법정에 있는동안

오로지 생각한건...

저에게 증언하라고
부르지 않은 걸 감사한다는 거였죠

왜냐하면 전 진실을 말해야 하니까요...

가족들이 얼마나 상처를 입었는지
큰 상처를...

우린 아무것도 얘기하지 않았고

에릭은 그 중앙에 앉아 있기만 했죠

그리고 내 여동생. . .

모르겠어요

세상이 무서웠는지도 모르죠

그 다음부턴

전 청소년 교화는
믿지 않아요

하지만 동생에겐 자식이잖아요

그저 묵인해주고

곁에서 지켜준거 뿐이에요

자기 엄마를 죽일 때까지도

알바니에 캠퍼스를
보러간다고 했어요

제가 교사 생활을 14년 했어요

애들이 거짓말 하는건
귀신처럼 알죠

그럼...

제가 가서
괜찮은지 확인해 보죠

고마워요

집이 참 좋네요

뭐 보여 줄까?

난 행운의 별 문신이 있어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사람 얼굴을 그려줄려고 한다니까

그럼 나도 고소해 버릴거야

끔찍하네

사실 이건 지워지는거야

어제 저녁에 심심해서 그려봤어

바닐라처럼 깨끗한 몸이라고

문신도 없고
피어싱도 없고

음악 듣는거라도 있었어?

아니

내가 알려줄께

나 최신곡 다 알아

여기

다음 마을가면 기차역이 있어

그러니까...

돈 줄테니까
기차타고 돌아가

난 알바니 가는줄 알았는데

너랑 있으면 즐거워, 정말로

하지만 혼자 있고 싶어, 이해해?

난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난 새롭게 시작하면 안돼?

나이 먹은 로리보다 낫잖아

나 숫처녀야

그런다고 달라지는건 없어

시간이 필요해, 알겠어?

대학 찾으면
메일 보내줄께

연락은 하고 지낼 수 있잖아?

나 그 여자 얘긴 안했어

그니까 정말 아무 말도 안했다고

그치만
무슨 일 있었던거 맞지?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네 여자친구

나 여자친구 없어

이름을 말했잖아

내가 뭐라고?

뒤에 숨어 있을때,
엿들으려고 한 건 아니였지만

계속 말했잖아

"마리아, 마리아, 이봐, 마리아"

마리아, 마리아, 마리아, 마리아

그만해

미안해

우습게 생각한 건 아냐

그냥 질투가 났나봐

네가 뭘 들었는지 모르지만

여자친구 없어

정말?

그래

그럼 다행이고

화장실 좀 가야겠어

담배 피고 싶네

누군가 이름을 계속 말했다고?

마리아

그래

정말이야?

저기서 들었다니까

정말 이상하네

다들 어딨어?

에릭?

안돼!

92년식 740 적색 볼보

740

0319 래리 존 로버트

우리가 데려갈까?

아니, 됐어

그냥 어디에 있는지만 알려줘

알았네

누가 찾게 되면 바로 알려줘

그래, 연락하지

좋은 하루 보내고

알았네, 하젤
고마워

천만에, 잘있게

에릭!

분명 둘이 뭘 했어

가자

아마 더러운 짓이겠지

너도 했다면 그런 말 안할걸

무지하게 좋다고

도로로 나가야돼

보트에서 사랑을 나눈 적 없지?

난 한번도 없어

수영을 못 하거든

수영은 왜 못하는데?

부모님이 너한테
그런건 안 가르쳐 주셨나보지?

엄마도 수영을 못해

아까 거짓말했어

숫처녀라고 말한거말야

추측이야, 나도 몰라

엄마한테는 항상...

변태 같은 자식들만 들러붙었거든

여전히 그래

게리는 보기엔 멋져 보이지
조용하고 술도 안 마시고...

아빠랑 하는 게 닮았거든

여러가지로말야

날 데리고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둘 만 있었지

친해지려고 간건데

내가 물어 젖으면,
원하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했어

로리, 화장실을 노크도 안 하고

부탁하면 안되지

급하단말예요! 저기요!

로리

여보세요!

여기 죽인다

왜 다 남기고 갔을까

여기 있으면 안돼

봐

사진 7장을 찍었네

우리가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보자고

여기

만약에 이들이
연쇄 살인자고

이게 7개 시체의
7장의 사진이라면 우린?

우리가 조사하는 동안
경찰이 우릴 체포하면

완벽한 유죄일 걸
네 기록 때문에

끔찍하지
같이 한 방 더

가자
여기서 나가자

잠깐만, 화장실 좀 갔다가

이런, 신문으로 있잖아

좋아!

던질래?

사양할께

이건 게이들이 하는거 아냐

난 그런 말 안 했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즐겁잖아

진짜 여친을 위해
예행 연습한다고 생각해

그 누구보다 소중하게

왜 그런 식으로 말하는거야?

그런식이라니?

동정을 원하는 것 처럼

동정은 필요없어

제기랄!

젠장

좋아요,
아침 11시 30이에요

언어사용 조심하시든지
아님 나가주시든지

맥주 두 잔 가능해요?

친구는 많았어?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아니

경찰이 있었어

박애주의자야

무슨 말이야?

그냥 너무 쉽다고

- 쉽다고?
- 그래

그건 대부분 사람들이 쉽다는 거지

한번은 그 사람이 내게
아픈 부인 얘기를 하더군

그리고나서,
내가 그 얘기만 꺼내면

말이 없어졌지

그때부터, 난 이렇게 불러

식물인간 아내를 둔
나약한 경찰

언제나 눈물이 고여있었거든

대부분 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

뭐가?

쉬운거 말고, 부드러운 건?

별로야

뭐가?

그냥 전부다

별로라고

사람은?

그 여자는 부드럽지 않았어?

누구?

들어본 적도 없겠지

사실 존재하지 않으니까

어딜가도 그 여자는 없어
왜냐하면 존재하지 않으니까

이름이 마리아도 아니고 말야

그만둬!

에릭!

에릭, 미안해

그럴려고 그런건 아니였어

난...

에릭, 기다려!

너랑 키스하던 여자를 봤어

그 날 강에서

여자랑 키스하는 걸 봤어

그 여자는 정말...

정말 아름다웠어

어떤 여자를 말하는거야?

네게 유일했던 존재

나 뒷조사한거 아냐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그 여자 기억안나?

부끄러워 할 줄 알았어

그런데 아냐

로리 크랭스턴 콜렉트 콜입니다

동의하시겠습니까?

엄마 안계시는데

연락할 수는 있는데
지금은 안 계신다

여기서 나가야지

계속 가자고

고맙습니다

버팔로에서 오셨습니까?

그래

새로 나온 플래쉬인가?

그럼요, 아니 죄송합니다

체크 인 좀 해줘

이런 애들 맘엔
폭력이란 없어

다르게 말하면,
삶 자체가 욕망이야

시체에서 행복을 찾고

자기 손으로
마지막 아름다운 탄식을 느끼지

그 아이가 살인할 때 집착하는 건...

사람의 부드러움이야

일부러 그 아이를 내보낸 거군요

그래

거기도 그렇게 멍청하진 않아

그럼 그 쪽에서 나오신건가요?

아니, 아직은

난 거의 은퇴시기야

그냥 쉬운 케이스를 내게 준거 뿐야

그 아이를 뒤쫒고 있는겁니까?

그런셈이지

혼자서요?

난 가족도 없고
그냥 취미 생활이야

내가 끔찍해서 그런거야?

그런거 아냐

아까 그렇게 말했잖아

남들이 그냥 던진 말을
넌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구나

잊어도 될 것들을 넌 기억하고 있어

네가 그렇게 만들었어...

넌...

넌 말하지 못하는 일들

이런다고 해결되지 않아, 로리

그 날 강에서...

무언가...

너무나...

완벽한 키스였어

로리, 난 누구와도 키스한 적 없어

아니, 너 했어

정말 아냐

네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냐

들어가자, 로리

그냥 가만히 있어

네 손으로 해줘

그게 내가 원하는거야

해줘

날 없애줘

어서

사랑해

펀랜드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여기!

안녕, 마리아

늦어서 미안

엄마 몰래 나오느라고 어쩔 수 없었어

별로지?

아냐, 좋은데

놀이기구 타러 온 건 아니니까

우리 걸을까?

좋지

넌 놀이기구 타고 싶어?

그럼 좋고

난 애들 기구가 좋더라

나도

안녕하세요

도시에서 왔어요?

아뇨

곁에 제가 있어야할 거 같아요

아시죠?

남자들이 수작걸면 안되니까

저 15살이에요

그럼 쭉 이 근처에서 자란거야?

비슷해

그러니까...

말하자면 길어

말해봐

이사를 자주다녔거든

이거 되게 재밌다

그럼 다른 더 탈까?

꼭 안그래도 돼

그럼 뭐하고 싶은데?

우리끼리만 있고 싶어

괜찮은 장소를 알아

저긴 어때?

난 여기가 맘에 들어

정말 예쁘네

그래

에릭!

그만! 내려줘!

빌어먹을, 멈추란 말야!

네 여자친구야?

당장 떨어져!
저 여잔 거짓말쟁이야!

당장 꺼지라고!
거짓말 하고있다고! 거짓말이야!

- 함정이라고!
- 로리, 너 미쳤어!

꺼지라고!

- 로리! 로리!
- 가버려!

여기 왜 온거야?
날 왜 따라 온거야?

다 보여!

- 왜 왔냐니까?
- 나와, 이 사기꾼 여자야!

- 로리!
- 거기! 거기!

크리스토푸오르 형사님?

됐어, 가자고

그대로 있어, 에릭
그대로

서로 떨어져
떨어져!

- 저한테 이러실 순 없어요!
- 닥쳐! 머리 위로 손 올려

절 체포하실 수 없어요!
이런식으론...

머리 위로 손 올리라고!
무릎 꿇어! 둘다!

무릎

넌 또 누구야?

로렐라이 제인 크랭스턴

- 나이는?
- 열 여섯이요

부모님이 허락하셔서 온거에요

에릭, 왼손으로
주머니에 있는거 꺼내

천천히

반대쪽도

저 체포 못하시잖아요

맞아, 난 못해

하지만 여자는 데려갈 수 있지

아무일도 없었잖아요

그래?

뭐하고 있었어?

그야 그 쪽이 아시겠죠
함정 수사를 하고 계셨으니까!

절 속였어요

일어서
손 내리고

너, 전화번호를 알아야겠다
같이 가자

일어서

게리한테 연락하셨어요?

그래

참 대단하시네요

그 애가 누군지 알아?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는 있어?

믿을 놈이 아니야
알겠어?

에릭은 아저씨가 거짓쟁이랬어요

어차피 널 풀어줘야돼

하지만 계속 걔랑 있겠다면,

나도 더 이상 보호해줄 수 없단다

널 쫓아 다닐수도 없고 말야

그러니 그런 일이 일어나기전에
내 말 잘 듣거라

그 아이는 살인자다

알아요

사건 이야기는 세상 사람이 다 알죠

전 제가 원해서 곁에 있는거에요

부모만 죽인게 아냐

자기가 한 짓을 부모가 봤기 때문에
그냥 죽인거야

내가 가지고 있는
그 여자 아이...

엘리시아 바가스

네 또래의 아이였지

숨을 쉬고
떠들며 TV를 보고

남자친구 생각도 하고 말야
이젠 죽었지만...

땅 깊숙히, 차갑게 말이다

거기엔 다른 여자 아이도 있었지

그 당시 실종된 여자 아이였어

소피아 터사

시체를 보고선
같은 방식으로 당했다는걸 알았지

로렐라이,
에릭은 엘리사와 소피아를 좋아했어

그런식으로 널 좋아하는게 틀림없어

에릭은 절 좋아하지 않아요

우린 그냥 친구에요

그냥 친구라면,
마리아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하던?

왜?
그 얘는 상처주지 않았다고 얘기하던가?

그냥 즐긴거 뿐이라고?

괴롭다는거 안다

제가 선택한거에요

난 널 돕고 싶은거란다

에릭이 아저씨 얘기를 했어요

아픈 아내를 둔 아저씨 얘기 말이에요

아저씬 그저 식물인간 아내를 둔
나약한 경찰이라고요

오늘 수고했어

전 집에 언제가요?

이제 어떡할 건가, 존?

집에 가야지

로리

미안해

난...

넌 나한테 빚진거 없어

내가 틀렸어

넌 나한테 빚진게 있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시원한거 같네

죽은 사람도 많겠지

지금 내가 뭘 맡는 줄 알아?

호수

예쁘다고 말해줘, 에릭

예뻐

그래

그치만 난 숨을 쉬잖아

엄만 매일 이런 소리를 했어

보통,
남자랑 말타툼할 때

그러는데,
"네가 바꾸려고 해야해,

네가 바꾸려고 해야해''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어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어!

뭐하는거야?

로리!

그만둬!

그만해

로리, 그만!

꺼져!

안돼!

로리, 손 내밀어!

내 손 잡아! 여기!
손 잡아!

로리!

잡아!

제발, 이거 잡아!

잡아, 제발!

로리!

그게 전부에요

그냥 뛰어들었어요

구할려고 노력했어요

전 안 죽였어요

그래, 나도 알아

난 버스에서 내려서
널 대신해 내가 검사랑 얘기할거야

바로 여기...

넌 여기가 어울려, 에릭

어떻게든 이런 날이
올 거라고 말했잖아

내 아내가 안부를 전해달라더구나

아내가 너한테
자긴 마비가 아니라고 말해달래

만신창이가 됐을지는 몰라도
식물인간은 아니야

아내가 말하길
사람은 두 부류가 있다고 한다

행복을 쫓는 사람들과...

고통에서 도망치려는 사람들

아마 아내 말이 맞을지도

난 모르겠다

내가 아는 건 이것이다

행복은 당신이 잊을 수 있게 도와주지만

고통은...

고통은 당신에게 희망을 강요한다

자신에게 말해봐라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없어''

''오늘은 다를거야''

'오늘은. . .

뭔가 달라질거야''